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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AI)

7번째 이야기 - 기호주의, 연결주의, 퍼셉트론, 인공신경망, 딥러닝

by Ψβ⅓ 2022. 8. 4.

● 기호 주의 vs 연결주의

AI는 크게 2개의 사조가 있습니다. 바로 기호주의와 연결주의입니다.

기호주의는 컴퓨터 작동 방식에 맞게 기호와 규칙을 사용하는 규칙 기반(Rule-based) 인공지능으로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방식입니다.

컴퓨터 작동 방식으로 인공지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논리이며, 논리적으로 설명 가능한 문제를 다룹니다.

A=B이고, B=C일 때, A=C이다로 귀결시킬 수 있는 인공지능이므로 간단한 공식으로 운영되는 체스나 장기를 두는 인공지능을 만들 때 주요합니다.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복잡계를 모두 '기호화' 할 수 없기 때문에 제한적인 용도 밖에 사용할 수 없었고, 점차 쇠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연결주의는 뉴런의 연결을 모방한 정보처리 과정을 사용하는 신경망 기반 인공지능입니다.

그렇다고 뇌처럼 작동한다고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어쨌든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영상인식, 음성인식, 문자인식 등의 비선형의 문제까지 다룰 수 있게 됩니다.

특정 세기 이상의 값에 도달하면 01로 정보를 처리한다는 개념이 기본 골자이며 이를 알고리즘으로 구현한 첫 공식 모델이 '퍼셉트론'입니다.

용어가 시대가 지남에 따라 아래처럼 정리됩니다.

퍼셉트론 = 인공신경망 = 뉴럴 네트워크 = 딥러닝

여러분의 전성기는 언제였나요? 우리는 연결주의의 전성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https://arxiv.org/abs/2205.11916

 

Large Language Models are Zero-Shot Reasoners

Pretrained large language models (LLMs) are widely used in many sub-fields of natural language processing (NLP) and generally known as excellent few-shot learners with task-specific exemplars. Notably, chain of thought (CoT) prompting, a recent technique f

arxiv.org

 

 

퍼셉트론은 신경망을 알고리즘 화하여 수학적으로 모델링한 로젠블랏의 작품입니다.

퍼셉트론의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입력값(x)을 각각의 가중치(w)와 곱한 값을 모두 더한 뒤 그 값을 출력하지 않고 계단 형태의 함수를 통과시켜 0 혹은 1로 출력해주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눈에 거슬리는 녀석이 있군요. 바이어스? 편향이라고 불리는 녀석 말입니다.

바이어스는 판정기준입니다.

예를 들어 입력값 × 가중치의 합이 103인데 바이어스가 100이라면 바이어스보다 크므로 통과이고 1을 출력할 겁니다.

만약 입력값 × 가중치의 합이 99라면 바이어스보다 작으므로 통과 못하고0을 출력합니다.

사람은 편견의 동물이라 합니다. 편견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세상을 인식하는 프레임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쉽고 빠르게 결론을 내주죠.

그렇다고 내 바이어스가 너무 높으면 어떤 입력은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기각돼버립니다.

적정한 바이어스의 설정이 중요함을 퍼셉트론을 통해 이해합니다.

퍼셉트론을 통해 인생의 지혜를 꺼내올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인간에 대해, 삶에 대해 성찰하는 관점을 구성주의적 관점이라고도 합니다.

 

 

 

지금은 연결주의의 시대라며? 그럼 그게 인공지능의 미래인 건가?

연결주의(경험론)는 인간의 선험적 이성을 강조한 기호 주의(합리론)의 단점을 극복하고, 데이터로부터 경험적으로 학습하는 것을 추구했습니다.

하지만 연결주의 방식은 데이터가 많이 필요하고 명시적인 지식이 아니라 암묵적인 지식이라 설명이 어렵습니다.

기호 주의의 대표였던 마빈 민스키의 제자인 패트릭 윈스턴은 스토리텔링이 되는 기계가 진정 지각력 있는 기계라 표현했습니다.

정말 사람의 뇌를 닮은 인공지능은 연결주의로 완성될 수 있을까요?

새로운 대안으로서의 인지주의 인공지능을 제안한 문서를 한번 읽어봅시다.

핵심은 우리는 아직 뇌를 너무 모른다. 그래서 역공학 방식을 취해보자입니다.

마치 모르는 수학 문제를 보기의 답을 가설로 설정해 거꾸로 식의 조건들을 만족하는지 확인하는 것처럼요.

 

 

 

붓꽃 Iris 데이터의 유래(Feat. 에드가 앤더슨)

프로그램을 배울 때, 처음에는 다 "hello World"를 찍습니다.

머신러닝을 위해서는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이 중 압도적으로 처음 접하는 데이터가 150개의 행과 5개의 열로 이루어진 붓꽃 Iris 데이터입니다.

어느 날 현대 통계 용어를 정립한 로널드 피셔에게 미국의 식물학자인 애드가 앤더슨이 찾아옵니다.

앤더슨은 식물학자의 전문성을 십분 발휘해 땡볕에서 붓꽃의 분류를 가능하게 하는 결정적인 특성 4개를 관찰하여 데이터를 만듭니다. 그게 붓꽃 데이터였습니다.

머신러닝에서는 분류를 위해 특성을 잘 추출하거나 기존의 조합으로 새로운 특성을 만들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현장을 헤집고 다니는 도메인 전문가에게 열쇠가 있습니다.

붓꽃 군락을 해 집고 다닌 식물학자 앤더슨처럼 말이죠.

앤더슨(도메인 전문가)과 피어슨(데이터 전문가)의 만남이 불멸의 붓꽃 Iris 데이터를 만들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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